이날 송성환 전북도의회 의장은 민주당 소속 전현직 도의원 5명과 전현직 전주시의원 4명과 함께 최형재 더불어민주당 전주을 국회의원 예비후보 지지회견을 열었다.
송 의장은 “중앙정치와 지역정치,지방의원줄세우기셀프충정총선지역분열우려주식 은행 국회의원과 지방의원은 상호보완적 파트너”라며 “최형재 후보는 사익이 아닌 공익을, 금권이 아닌 민주적 절차를, 수직적 관계가 아닌 수평적 관계를 추구하는 사람으로 이런 사람이 시도의원의 파트너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정치인 개인으로서 특정후보를 지지하고 응원하는 취지는 좋지만 도의회 의장으로서 특정후보를 지지하는 회견을 이끌었다는 점에 대해서는 신중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예산을 책정하고 조례를 제정하는 다수당을 이끄는 전북도의회 수장으로서 의원들 편가르기로 비춰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역구 민심을 가장 잘 알고 전달하는 입장에서 특정후보 지지는 자칫 지역민 분열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방의원들의 셀프 충정이란 분석과 함께 지방의원 공천권을 쥔 지역구 후보에게 눈도장을 찍기 위한 셀프 즐서기란 우스갯소리도 나온다.
지방의원 줄서기 논란과 관련 송 의장은 “줄서기는 절대 아니며 어떤 후보가 국회의원이 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의 산물”이라며 “행동하지 않은 양심은 죄”라고 당위성을 밝혔다.
최 후보 지지선언 전·현직 의원은 △전북도의회 의장 송성환 △전북도의원 김희수 △전 전북도의원 김완자 △전 전북도의원 이해숙 △전 전북도의원 한희경 △전주시의원 김은영 △전주시의원 김승섭 △전 전주시의원 박진만 △전 전주시의원 이완구 등 9명이다.
이날 같은 당 같은 지역구에 출마하는 이상직 민주당 전주을 국회의원 예비후보를 지지하는 현직 지방의원의 지지회견도 동시에 열렸다. 이 후보 지지회견에는 이병철·김이재 전북도의원 등 2명과 전주시의원 7명이 참여했다.
이병철 전북도의회 의원은 “이상직 후보는 실물 경제통으로 지역 발전을 견인할 적임자”라며 “이 후보의 당정청을 아우르는 네트워크는 지역발전 동력이자 견인차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어떤 후보가 당선되던 후유증이 있을 수 밖에 없다”며 “이날 지지회견은 이 후보와 사전 조율이 없는 자발적 회견”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 지지선언 의원은 △전북도의원 이병철 △전북도의원 김이재 △전주시의원 이미숙 △전주시의원 박형배 △전주시의원 이경신 △전주시의원 정섬길 △전주시의원 김동헌 △전주시의언 이윤자 등 9명이다.
앞서 완주군의회 의장과 전 전북도의원 등 11명도 유희태 민주당 완주진안무주장수 국회의원 예비후보 지지회견을 벌였고 이날 출마회견을 연 안호영 후보와 김춘진 후보 역시 다수의 전현직 의원들과 같이 회견을 벌였다.
지역 정가에서는 “선거때마다 지방의원들의 줄서기가 반복되는 것은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사실상 공천권을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라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